'믿을맨' 심소명, 생애 첫 결승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10.26 20: 54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네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 팬택의 '믿을맨' 심소명(22)이 생애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9차 MSL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그 누구도 심소명의 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심소명은 그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박지호, 강민, 박대만, 박용욱, 변은종 등 쟁쟁한 선수들을 차례대로 제압하고 우뚝 섰다. 심소명은 26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프링글스 MSL 시즌 2' 4강전 변은종(23, 삼성전자)과의 경기에서 공격할 때와 물러설때를 확실히 구분하며 '저저전의 강자'인 변은종을 3-1로 꺾고 생애 첫 결승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더불어 소속팀 팬택은 이윤열의 당골왕 MSL 결승 진출 이후 4시즌만에 결승 진출자를 탄생시켰다. 심소명은 첫세트부터 공격적으로 나가며 승리의 물꼬를 텄다. 12드론 앞마당을 구사한 변은종의 허를 찌른 9드론 저글링으로 상대 앞마당을 취소 시키고 공세를 거듭, 승기를 잡았다. 변은종은 레어를 먼저 간 심소명의 뮤탈리스크를 보자 항복을 선언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심소명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배짱 두둑하게 11드론 스포닝을 구사한 심소명은 9드론 스포닝풀을 구사한 변은종에게 또 다시 빌드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유리하게 시작했다. 부유하게 시작한 만큼 앞마당, 앞마당 가스 등 변은종에게 미세하게 앞서갔고 그 차이는 심소명의 승리를 불렀다. 2-1로 쫓긴 4세트서 심소명은 앞마당을 가져가지 못해 변은종에 비해 불리했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끊임없이 저글링을 보내 변은종의 스파이어, 레어를 파괴하며 견제했고 뮤탈리스크를 차분하게 모았다. 변은종이 비록 두 곳에서 가스를 캤지만 꾸준하게 모인 심소명의 공중 병력과 당해내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심소명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결승에 도전했던 변은종은 3세트를 만회하며 결승 진출의 불씨를 살렸지만 심소명에게 1-3으로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 프링글스 MSL 시즌 2 4강 ▲ 변은종(삼성전자 칸) 1 - 3 심소명(팬택 EX) 1세트 변은종(저그, 5시) 심소명(저그, 1시) 승. 2세트 변은종(저그, 1시) 심소명(저그, 11시) 승. 3세트 변은종(저그, 7시) 승 심소명(저그, 1시). 4세트 변은종(저그, 11시) 심소명(저그, 3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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