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아지고 있다", SK 첫 승 이끈 방성윤
OSEN 기자
발행 2006.10.26 21: 59

서울 SK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방성윤이었다.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전에서 방성윤은 26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1점 차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특히 경기 종료 12.7초를 남겨두고 우지원의 공격자 파울을 이끌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방성윤은 승리에는 기뻐하지만 경기 내용에는 아직 불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방성윤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너무 넘치는 것 같다" 며 "넘치는 자신감 때문에 조직력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는데 계속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 고 밝혔다. 2,3쿼터(17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SK가 모비스를 끈기있게 따라가는 데 일조한 방성윤은 "경기 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힘을 실어주고자 했다" 며 밝혔다. 방성윤은 1쿼터 도중 나가는 공을 향해 몸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왼쪽 무릎 부상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 이라며 "겉은 멀쩡한데 속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 고 말했다. 4쿼터 종료 12.7초 전 우지원의 파울을 이끌어낸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도 없고 모비스가 골을 넣으면 우리의 승리가 희박해지는 상황이었다" 며 "상대가 밀고 나올 것 같아 거기에 대비한 것이 주효했다" 고 말했다. 첫 경기였던 전자랜드전보다는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한 방성윤은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불러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며 "최선을 다하고 더욱 빠른 농구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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