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도 안따른다", 김인식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10.26 22: 46

잠잠했다.
26일 대전구장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4차전서 이틀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치고도 패한 뒤끝인지 기자들도 감독도 모두 조용했다. 보다 못해 김인식 한화 감독이 침묵을 깨고 먼저 얘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이틀 연속 한 방이면 끝나는 경기였는데 그게 안됐다. 그게 역부족 아닌가"라며 다잡은 고기를 놓친 것에 아쉬워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침묵만 흐른 채 질문이 없자 스스로 총평을 했다).
▲이틀 연속 연장전서 승부가 넘어갔다. 좌우 자원이 삼성보다 부족했다. 오늘 져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믿는 투수를 계속 쓸 수 밖에 없다. 조금 떨어지는 투수를 내는 것은 지는 것과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 아쉬운 점은 몇 게임 운도 안따라줬다. 5차전은 총동원해 총력전을 펼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도 이기려다보니 제일 믿는 배영수를 이틀 연속 등판시켰다.
-5차전 선발은.
▲정민철이다.
-오늘 경기서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7회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내 동점을 허용한 것이다. 득점 찬스서 어제 오늘 한 방이면 끝나는데 그게 안됐다. 그게 역부족 아닌가.
-심판 판정에 아쉬운 점은.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 제일 가까이서 보니까. 그것도 운이 안따르는 것이다.
-류현진은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주문했나.
▲류현진은 비슷한 수준의 공을 던졌다.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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