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가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FC 서울이 부산을 상대로 나머지 1장의 4강 티켓을 따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은 오는 29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2차전 원정경기를 통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현재 전후기 통합 성적에서 8승 11무 5패, 승점 35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5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와 울산 현대에 승점 3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앞으로 2경기만 남아있어 서울이 부산을 꺾고 인천과 울산이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4강 진출이 확정된다. 또 인천과 울산이 승리하더라도 서울은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4강에 나갈 수 있다. 최근 부산은 뚜렷한 하락세라 박주영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로서는 매우 유리하다. 올 시즌 전기리그에서 부산에 5-2 대승을 거뒀던 서울은 삼성 하우젠컵에서도 3-1로 승리했다. 게다가 최근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2승 2무의 성적을 올렸던 서울은 지난 시즌부터 부산을 상대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반면 부산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4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4강에서 멀어졌다. 한편 인천과 울산은 끝까지 4강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승리에 도전한다. 인천이 홈에서 만날 상대는 바로 전남. 하지만 인천은 대구 FC, 광주 상무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상승세가 꺾인 상태인 데다 창단 후 단 한 번도 전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본 적이 없어 다소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앞으로 5경기에 나올 수 없는 이천수의 공백이 커보이지만 대전에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울산은 대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구를 상대로 5승 6무 1패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울산이지만 대구가 최근 상위팀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며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기록, 어느덧 서울과 승점 4 차이로 추격했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게다가 서울이 만약 부산에게 덜미를 잡히고 대구가 울산을 제압한다면 창단 첫 4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대구로서도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한편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수원은 포항과 '미리보는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전기리그와 삼성 하우젠컵에서 모두 1점 차 패배를 당했던 수원은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포항을 꺾고 기선제압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하지만 포항도 최근 홈경기 6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라이언 킹' 이동국도 나올 가능성도 있어 수원에게 호락호락 승리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은 제주 유나이티드 FC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대전과 경남 FC도 각각 광주와 전북 현대와 홈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다음달 1일 알 카라마(시리아)와 갖는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비를 위해 2진급 선수들을 대거 내보낼 예정인 데다 최강희 감독이 성남전 퇴장으로 벤치를 지킬 수 없는 상태라 경남으로서는 최근 2연패를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2라운드 대구 - 울산 / 대구 월드컵, 14시 10분 / 대구 MBC 생중계 부산 - 서울 / 부산 아시아드, 14시 30분 / KBS SKY-부산 MBC 생중계, KNN 23시 녹화중계 인천 - 전남 / 인천 문학월드컵, 15시 / 중계없음 성남 - 제주 / 성남 탄천종합, 15시 / 중계없음 대전 - 광주 / 대전 월드컵, 15시 / 대전 MBC-TJB 생중계 포항 - 수원 / 포항 전용, 15시 / 중계없음 경남 - 전북 / 창원 종합, 15시 / 중계없음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