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이 된 베컴, 가나? 안가나?
OSEN 기자
발행 2006.10.27 12: 41

유럽의 빅리그들이 2006~2007시즌 일정의 ¼을 소화하면서 이적 루머가 떠돌고 있다. 보통 주전 경쟁에서 뒤처졌거나 재계약을 목전에 두고 조금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이끌어 내려는 선수들이 주로 이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빗 베컴의 이적 루머가 최근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올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되어있는 베컴은 시즌 들어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이에 그는 "벤치에서 머무는 요즘이 축구 선수로서 행복하지 않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 그립다" 는 등 이적을 마음에 두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베컴과의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하는 상태. 레알 마드리드의 칼데론 회장은 "베컴이 레알에 남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다" 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이 레알 마드리드 쪽에서 베컴이 남기를 원하는 이유는 그의 마케팅 가치 때문. 물론 그의 칼날과 같은 크로스와 풍부한 경험이 팀에 보탬이 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은 베컴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8경기 중 단 2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또한 최근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호비뉴와 레예스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 여기에 '우승 청부사'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의 반목으로 지난 23일 팀 훈련에도 불참한 바 있어 많은 축구팬들은 결국 베컴이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최근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베컴의 이적료가 500만 파운드가 될 것이라며 이는 2003년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당시 2500만 파운드의 5분의 1수준이라고 보도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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