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에서 독일을 3위로 올려놓았던 위르겐 클린스만(42)이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미국축구협회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은 27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과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미 지난 26일 미국축구협회의 서닐 굴라티 회장과 만나 대표팀을 맡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눈 사실을 밝혔다. 클린스만은 "이미 굴라티 회장과 몇차례 이야기를 나눴지만 공식적이 아닌 매우 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굴라티 회장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은 "굴라티 회장과 다시 만날 것에 대한 약속을 잡지 않았지만 조만간 다시 감독직에 복귀할 생각"이라고 말해 미국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상당부분 협상을 했음을 시사했다. 이미 부르스 어리나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굴라티 회장은 차기 감독직을 놓고 클린스만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하면서도 클린스만을 훌륭한 감독이라고 추켜세웠다. 굴라티 회장은 "이미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을 이끌면서 성공을 거뒀던 지도자이며 미국축구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이라며 "올해가 지나기 전에 미국대표팀 감독을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