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부활, 20개월만에 스타리그 4강
OSEN 기자
발행 2006.10.27 19: 21

'천재의 재림!' '천재' 이윤열(22, 팬택)이 2005년 아이옵스 스타리그 이후 1년 8개월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윤열은 27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8강전 광주 투어 박성준과의 2차전서 과거 '앞마당 먹은 이윤열을 당해낼 수 없다'라는 완벽하게 재현, 돌아온 '천재 테란' 이윤열이라는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며 가장 먼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윤열은 "너무 기분 좋다"면서 "내 컨디션이 다 발휘된 것 같다. 그래서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열은 저그가 13승 7패로 다소 앞서는 '아카디아 Ⅱ'에서 대각선 위치가 나와 초반 불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었다. 오히려 준비한 전략인 초반 벌쳐에 이은 SK테란을 100% 이상 발휘하며 박성준을 제압했다. "오히려 대각선이 나와서 좋았다. 준비한 전략이 저그가 대각선이라도 대처할 수 있는 위치라 만족했다"고 말한 뒤 "오늘 전략예전에 저그전에서 벌쳐를 자주 사용했던 전략을 좀 다르게 했다. 전에는 SK테란이었지만 이번에는 탱크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저그들에게 드롭십을 사용한 전략이 효과를 봤다. 드롭십을 사용하는 타이밍은 난전중에 상대를 흔들면서 사용하면 효과가 두 배"라고 드롭십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골든 마우스에 한 발짝 다가선 것에 대해 이윤열은 "아직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뭔가 잘 풀리는 것 같다(웃음). 하늘에서 도와주는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너무 하늘만 믿고 연습을 안 할수는 없다. 이윤열은 연습을 안한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최선을 다해서 골든 마우스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4강 상대로 누구도 상관없다고 밝힌 이윤열은 "하지만 안기효 선수가 올라온다면 서로 연습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겠다. 좀 신경전이 일어날 것 같다(웃음). 이병민 선수가 올라오면 저그와 토스만 많이 만나서 테란전에 대한 연습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윤열은 "4강까지 올라왔는데 4강에서 떨어진다면 아무것도 아닌게 될 거 같다. 지금 기세를 이어 제 인생 가장 중요한 순간의 기회를 잡겠다"고 1년 8개월만에 올라간 4강전 각오를 밝힌 뒤 "연습을 도와준 팀의 저그 유저들과 다른 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8강전 준비를 도와준 동료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8강 광주투어 ▲A조 2차전 이윤열(테란, 5시) 승 박성준(저그, 11시) scrapper@osen.co.kr 온게임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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