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는 짐 캐리!' 일본시리즈 우승과 함께 은퇴하게 되는 니혼햄의 외야수 신조 쓰요시(34)의 주가가 연예계에서 폭등하고 있다. 깔끔한 마스크, 발군의 말솜씨, 여기에 여성부터 아이, 장년층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조에 대해 연예계의 오퍼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에 27일 인터넷판을 통해 신조의 매니지먼트 소속사가 최근 연예계쪽에서 오퍼가 쇄도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연예활동은)모든 것은 은퇴 이후에 시작된다"고 말해 신조 쟁탈전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신조의 성격상 야구평론가나 해설자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했다. 오히려 배우와 탈랜트로 활동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예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에 "일본으로 돌아가면 영화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었고. 특히 신조가 같은 소속사인 일본의 대배우 와타나베 겐의 도움을 받아 할리웃에 진출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예상했다. 와타나베 겐이 주연한 영화 '내일의 기억'을 연출한 노무라 토시야 감독은 "적극적인 성격을 지녀 스타성이 충분하다. 도에이 영화사에서 오퍼할 가능성도 있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아울러 "할리웃으로 치자면 짐 캐리와 비슷하다. 연애영화보다는 코미디와 몸을 사용하는 액션인 코믹 형사물을 하면 재미있을 것이다"고 구체적인 장르까지 추천했다. 한 방송국의 연출가도 "이치로가 대하드라마에 출연한 것 처럼 존재감 있는 스타는 빛난다. (신조가)밝고 강한 영웅상이 어울리기 때문에 학교의 열혈 선생님 같은 역할을 시켜 보고 싶다"고 라고 구체적인 배역까지 제시했다. 신조는 애드립에 강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초대받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신조는 비단 연예계 뿐만 아니라 정계쪽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얼마전 일본 집권당인 지만당으로부터 내년 여름 참의원 출마요청을 받았나 거절한 바 있어 정계진출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조는 야구계에서 지구인이 할 수 없는 독특한 행동을 하는 통에 '외계인' 별명을 얻었다. 이 '외계인'이 폭넓은 인기를 바탕으로 연예계로 진출해 어떤 기행을 하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