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경희대)때 하던 농구와 비슷해 쉽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2006~2007 시즌을 앞두고 실시됐던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창원 LG에 입단, '루키 가드'로 활약하고 있는 이현민이 자신이 대학때 했던 농구를 그대로 하고 있어 쉽게 프로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민은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안양 KT&G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학때 지도해주셨던 최부영 감독님과 지금 신선우 감독님의 스타일이 모두 빠른 농구로 비슷하다"며 "이 때문에 대학에서 보여줬던 농구를 그대로 하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쉽게 경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평소 실력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며 쑥스럽게 웃은 이현민은 "시범경기 때는 너무 긴장하다보니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정규리그 시작하면서 선배들이 다독거려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며 "(박)지현이 형보다 잘하는 것은 슛 하나밖에 없지만 열심히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174cm라고 자신의 키를 밝힌 이현민은 "단신이기 때문에 외곽포가 막힐 우려가 있어 슛거리를 길게 해 3점슛을 쏘고 있다"며 "오늘도 몸을 풀면서 감이 좋아 외곽슛을 많이 시도했는데 잘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또 이현민은 "유도훈 코치께서 상대 9개 구단의 가드를 막고 공략하는 법을 모두 가르쳐줬고 이에 맞춰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며 "신인왕 욕심이 안난다면 거짓이겠지만 너무 욕심을 내다보면 팀 조직력을 망치게 된다. 팀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