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테테전 강자를 넘어서 4강행 성공!' '신형 엔진' 전상욱(19, SK텔레콤)이 생애 첫 스타리그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전상욱은 27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 야외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8강전 광주 투어 테테전 10연승을 달리던 변형태와의 경기에서 두 세트를 내리 따내는 뒷힘을 발휘하며 2-1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고 마지막으로 4강박태민과의 경기에서 한 경기씩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상욱은 "굉장히 기분 좋다. 여태까지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희열을 느꼈다.변형태 선수에게 4연패 중이었는데 4강도 가고 이겨서 기쁘다. 전에 (임)요환이형한테 이겼을때보다 기분이 좋다" 스타리그 4강에 처음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열렸던 WCG 2006에서 3위에 입상한 전상욱은 화요일 서바이버리그와 스타리그에서 패했고 테테전의 강자 변형테에게 4연패 중이라 4강 진출이 불투명스러웠다. 전상욱은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했다. 위기 상황에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냥 이번에 패하면 게이머를 관두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면서 "광주에 와서도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4강에서 망신을 당해도 좋으니 올라가자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4강에서 오영종을 상대하는 전상욱은 "오영종 선수는 테란전을 정말 잘한다. 또 분위기를 잘탄것 같다. 하지만 내가 컨디션을 회복하면 쉽게 질 것 같지는 않다. 정말 열심히 한다면 오영종 선수를 이길 것 같다. 운도 좋고 열심히 한다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상욱은 "4강에서 승리해 제주도에 꼭 가고 싶다. 죽어도 좋으니 제주도에 가고 싶다. 꼭 제주도에 가겠다"며 거듭 결승 진출의 열망을 말했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8강 광주투어 ▲ 이윤열(팬택 EX) 2 - 0 박성준(삼성전자 칸) 2차전 이윤열(테란, 5시) 승 박성준(저그, 11시) ▲ 이병민(KTF 매직엔스) 2 - 1 안기효(팬택 EX) 2차전 이병민(테란, 1시) 승 안기효(프로토스, 7시) 3차전 이병민(테란, 7시) 승 안기효(프로토스, 5시) ▲ 오영종(르까프 오즈) 2 - 1 박태민(SK텔레콤 T1) 2차전 오영종(프로토스, 5시) 박태민(저그, 1시) 승. 3차전 오영종(프로토스, 1시) 승 박태민(저그, 7시) ▲ 변형태(CJ 엔투스) 1 - 2 전상욱(SK텔레콤 T1) 2차전 변형태(테란, 7시) 전상욱(테란, 5시) 승. 3차전 변형태(테란, 7시) 전상욱(테란, 5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