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결장' 마인츠, 선두 브레멘에 6골 내주며 참패
OSEN 기자
발행 2006.10.28 05: 18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아우토반' 차두리(26, FSV 마인츠 05)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마인츠 05는 2006~2007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베르더 브레멘에 대패, 9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마인츠 05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슈타디온 암 브루흐벡에서 가진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10차전 홈경기에서 나란히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아론 헌트에게 농락당하며 1-6로 참패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8경기에서 4무 4패를 기록한 마인츠는 바이에른 뮌헨을 3-1로 꺾으며 리그 선두로 올라서는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브레멘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마인츠는 경기 초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긴 했지만 전반 14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차드리 암리가 헌트에게 공을 뺏긴 뒤 헌트의 패스를 받은 클로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마인츠는 전반 17분 브레멘의 수문장 팀 비제가 나와있는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임레 스자빅스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는 바람에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뒤 불과 4분 사이에 2골을 연속해서 허용하면서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다. 전반 20분 마인츠 골키퍼 디모 바셰와 맞선 클로제의 어시스트를 받은 헌트의 골에 이어 1분 뒤 헌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클로제의 골이 연달아 나온 것. 홈팬 앞에서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한골이라도 넣어보고자 후반 시작과 함께 밀로라드 페코비치와 미몬 아주악을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한 마인츠는 후반 29분 아주악의 득점이 나왔지만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헌트에게 추가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35분 날도의 헤딩골, 후반 44분 디에고의 골까지 연달아 3골을 허용하며 오히려 망신만 당했다. 한편 지난 8월 1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정규리그 2차전 원정경기부터 지난 21일 아르메니아 빌레펠트와의 정규리그 9차전 원정경기까지 8경기 연속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로 나왔던 차두리는 장신 수비수 랄프 구네쉬에게 선발 기회를 내준채 교체선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고 소속팀이 너무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9경기만에 결장했다. 마인츠 05는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의 훈련장소였던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다음달 4일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11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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