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 SF 신임 감독 공식 취임
OSEN 기자
발행 2006.10.28 07: 00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브루스 보치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신임 감독에 공식 취임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와 면접을 치른 뒤 계약 조건을 조율한 보치는 28일(한국시간) 펠리페 알루 전 감독의 후임으로 취임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보치은 향후 3년간 샌프란시스코의 지휘봉을 잡는다. 연봉은 약 600만달러로 일급 대우다. 이로써 그는 1995년부터 12년간 수장을 맡아온 샌디에이고를 떠나 새 둥지에서 자신의 야구를 구현하게 됐다. 보치는 최근 2년 연속 팀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끄는 등 남다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능력이 뛰어나다. 온화한 인품에 순리대로 선수단을 이끈는 '덕장' 형에 속한다. 경험도 풍부해 노장이 주축인 샌프란시스코의 수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3년간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밀레니엄 들어 월드시리즈 진출 한 차례(2002년), 디비전시리즈 진출 2차례(2000, 2003년)를 기록했으나 요즘은 다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보치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샌프란시스코 감독직은 지도자로서 한 발 더 전진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본다"며 "12년의 감독 경험을 살려 팀이 재도약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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