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회견' 신조, "코나미컵 참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0.28 07: 36

44년만에 니혼햄에 우승을 선사하고 은퇴한 '외계인' 신조 쓰요시(34)가 "코나미컵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일본의 은 지난 27일 행해진 신조의 은퇴 기자회견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일본시리즈에서 힘을 다 써버린 기분이다. 코나미컵은 젊은 선수들로 싸워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길 바란다. 이제 쉬고 싶다"라고 언급, 한국-일본-대만 챔피언 클럽과 중국 대표팀이 참가, 11월 9일부터 시작되는 코나미컵 불참을 분명히 했다. 일본시리즈 우승 다음날인 27일 삿포로돔에서 은퇴 회견을 연 신조는 향후 진로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다만 "유니폼을 벗어도 신조 쓰요시는 신조 쓰요시. 계속해서 모두를 놀래키겠다. 체력의 한계는 있어도 아이디어는 그렇지 않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신조는 "(나에게) 무슨 재능이 있을지 찾아보겠다. 다만 재미있는 것을 골라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신조는 그간 떠돌았던 정치인으로의 변신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야구 해설을 할 의향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영화배우나 가수 데뷔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신조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03년 무렵, 1루에 출루하면 상대 선수에게 "내년시즌에 나는 영화배우가 되어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는데 지금도 "기회만 주어지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말로 의욕을 내비쳤다. 그러나 니혼햄 구단 고위층은 신조의 감독 기용도 검토중인 상태다. 구단은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이기에 앞으로도 그 힘을 빌리고 싶다"라고 했고, 신조 역시 "홋카이도는 제2의 고향"이라고 화답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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