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마냥 착한 여자가 요즘 세상에도 존재”
OSEN 기자
발행 2006.10.28 08: 54

MBC '있을 때 잘해'의 하희라가 자신이 맡은 오순애 역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10월 27일 오후 서울 공덕동 삼성 래미안 2차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린 ‘있을 때 잘해’ 촬영현장에서 하희라는 “순애는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걸린 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희라가 맡은 오순애 역은 천성이 착하고 고운 여성으로 갑작스러운 남편 하동규(김윤석)의 불륜으로 덜컥 이혼을 하고 난 후 서서히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희라는 “순애가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걸린 여자처럼 마냥 착하기만 하고 이혼 후에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 행복해질 수 있는 단지 그런 인물은 아니다”라며 “바보처럼 요새 이런 여자가 어디 있겠냐고들 하시는데 분명 어딘가에는 이런 사람이 존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희라는 '있을 때 잘해'가 불륜과 이혼이라는 아침드라마의 흔한 소재라는 지적에 대해 “처음에는 불륜과 이혼으로 드라마가 시작됐지만 10회 이후부터는 동규와 영조(지수원)도 정상적으로 결혼을 했으므로 불륜이 아니다”라며 “몇 마디의 단어로 정리하려다 보니 불륜과 이혼이라고 단정짓게 된 것 같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이혼과 불륜에 관한 이야기는 오래 등장하지 않고 오히려 눈 깜짝할 정도로 이야기가 빨리 전개되고 있어 나조차도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또 “순애는 이별의 준비가 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욱하는 감정으로 이혼을 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사랑인지 정인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완전히 감정을 정리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해서 어떻게 성공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아침드라마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20%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있을 때 잘해’는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 저녁에 방송되는 일일연속극으로 편성됐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효자 드라마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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