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영은(34)이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0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볼륨 신부 대기실에서 서영은 결혼에 대한 설렘과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영은은 “구름 위에 붕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떨리지만 기쁘고 잘 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영은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지난 7년 간 남자친구와의 애틋한 만남에 대해서 털어놨다. 서영은은 재미교포 남자친구인 김진오(32)씨가 7년 전 한국에 잠깐 들렀을 때 처음 만났다. 김진오씨가 전공이 색소폰이다 보니 연주를 하면서 가수인 서영은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 것. 그렇게 1년 간 교제를 하다가 김진오씨가 한국을 떠나는 바람에 떨어져 있는 1년 간 연락만 주고받으면서 지냈고 그 후 5년간 연락이 끊겼다. 이때 서영은은 자신이 “아, 내가 버림 받았구나”하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꿈속에서 서영은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데 남자친구가 나타나 여행하러 왔다며 그녀를 안아줬다. 비록 꿈이었지만 서영은은 묘한 기분을 느꼈고 데자뷔처럼 꿈이 현실이 돼 지난해 남자친구와 재회하게 됐다. 서영은은 “다시 만났는데 여전히 교제했을 때 주고받았던 커플링을 끼고 있었다”며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고 말하더라. 예전보다 책임감이 많이 생겼고 달라져 그때 결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서영은은 다소 늦은 감이 있는 결혼에 대해 “어떤 분들은 2번째 결혼이 아니냐고 말씀하시기도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늦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멋모르고 만났으면 귀한 사람 놓쳤을 것”이라며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듬뿍 표현했다. 서영은의 예비신랑 김진오씨는 유능한 분수 엔지니어로 아랍에미리트연합국의 두바이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영은은 결혼식 후 서영은의 집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두바이에서 내년 초까지 신혼을 만끽한 뒤 1월께 귀국 7집 앨범을 준비한다. 서영은-김진오씨의 결혼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1부는 유열의 사회로, 2부는 김영철과 송은이의 사회로 진행된다. 주례는 서영은 부친의 고교 동창이자 명지대 임성빈 교수가, 축가는 신랑의 색소폰 연주에 맞춰 서영은이 ‘널 사랑하겠어’를 부르며 리즈, 마야, 화요비 등이 부른다. 끝으로 서영은은 지금껏 그녀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예쁜 모습 보여드리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으시면 노래하는 서영은은 그대로이니까 노래로 보답하겠다”며 “많은 축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