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간둥이' 엑스타인, 월드시리즈 MVP
OSEN 기자
발행 2006.10.28 12: 54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재간둥이 유격수 데이빗 엑스타인이 월드시리즈 MVP에 뽑혔다. 전날 4차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2루타 3개로 맹활약한 엑스타인은 카디널스의 우승이 확정된 5차전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2회 3루앞 내야안타로 선취 타점을 올린 뒤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팀의 역전 타점까지 혼자서 올렸다. 7회에는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스캇 롤린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쐐기점의 주인공이 됐다. 엑스타인의 방망이와 발이 카디널스의 승리를 부른 셈이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엑스타인의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2할5푼4리(63타수 16안타) 1홈런. 그러나 월드시리즈 5경기에선 3할6푼4리(22타수 8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8안타 가운데 2루타가 3개나 된다. 그러나 그의 본업은 주특기는 유격수 수비다. 깔끔한 포구와 정확한 송구로 내셔널리그 정상급 유격수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수비로 카디널스 투수진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올해로 빅리그 6년차인 그는 이렇다 할 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 애너하임 에인절스 소속이던 2002년 AL MVP투표에서 11위, 지난해 NL MVP 투표에서 21위에 그친 게 전부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의 소금 같은 활약으로 '폴클래식'의 가장 큰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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