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FIFA 랭킹 4위의 강호 브라질을 맞아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피스퀸컵 개막전에서 브라질과 맞붙은 한국은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지만 후반 32분 페헤리아 안젤리카의 결승골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전반부터 브라질을 맞아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다. 홍경숙과 류지은 그리고 이계림이 나선 스리백 라인은 개인기와 스피드 등 한 수 높은 기량의 브라질 공격진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35분 신순남의 전진 패스가 김주희에게 연결되어 찬스를 만든 것 정도가 손에 꼽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김진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은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2선에서의 공격 가담이 늦어 슈팅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브라질도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의 변화를 꾀했고 후반 14분 미라이우지스의 오른발 슈팅 이후 한국을 계속 밀어붙였다. 결국 브라질은 후반 32분 페헤이라 안젤리카의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며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국은 오는 30일 마산에서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경기 결과- 한국 0-1 브라질 ▲득점 : 안젤리카(후32)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