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새벽 3시 산시로에서 AC 밀란의 홈경기로 치러지는 올 시즌 첫 밀라노 더비서 양 팀이 어떤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인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AC 밀란은 올 시즌 계속 써오던 4-3-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첼로티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인터 밀란을 상대로는 우리 특유의 경기를 하는 것이 낫다" 고 말했다. 이는 AC 밀란이 주요 경기에 종종 선보였던 4-3-2-1 포메이션을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질라르디노와 인자기 투톱의 동선이 자주 겹친다는 것. 두 스트라이커의 부진으로 인해 AC 밀란은 8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력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안첼로티 감독은 질라르디노-인자기 투톱 외에 올리베라나 보리엘로를 선발 투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크지는 않아 보인다. 인터 밀란 입장에서는 허리 라인이 가장 큰 문제다. 물론 비에라와 다쿠르 그리고 스탄코비치 등이 버티고 있지만 캄비아소의 부상이 아쉽기만 하다. 막강한 세 명의 AC 밀란 미드필더라인과 개인적인 역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이들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터 밀란은 비에라와 다쿠르 그리고 스탄코비치를 2선에 배치하고 피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AC 밀란과 같은 4-3-1-2 포메이션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만시니 인터 밀란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이번 밀라노 더비에서는 지난 리보르노전 당시 사용했던 전술(4-4-2)에 변화를 줄 것이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