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FA 이병규 영입 '전격 착수'
OSEN 기자
발행 2006.10.28 18: 40

52년 만의 일본시리즈 정상 탈환에 실패한 주니치가 FA 외야수 이병규(32) 영입에 착수키로 전격 선회했다. 일본의 는 28일 '주니치가 외국인 선수 영입 후보로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타격왕 이병규(전 LG)를 리스트업했다'고 보도했다. 종전까지 주니치는 이병규 영입설을 부정해 왔지만 일본시리즈에서 1승 4패로 니혼햄에 무릎 꿇자 외야와 타격 보강 쪽으로 기조를 바꾼 것이다. 실제 주니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용병 타자 알렉스와 결별했다. 따라서 타이론 우즈만이 남아 있다. 여기다 주니치는 올 겨울 보강 포인트를 '투수 포수 외야수'로 정하고 있는데 외야수만 대안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병규를 두고 '공수주 3박자를 겸비한 한국 최고의 타자'라고 칭한 는 1997년 LG에 입단하자마자 신인왕에 올랐고 타격왕과 WBC 참가 전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비력은 후쿠도메에 뒤지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주니치는 지난 여름 이병규를 관찰하고 간 것으로도 확인됐다. 또 이 신문은 이병규의 원 소속구단 LG와 주니치가 우호 구단인 점도 언급했다. 주니치 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선동렬 이종범 이상훈 등이 뛴 전례를 갖고 있다. 이병규도 쉽게 영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이미 이병규에 대해 롯데 마린스가 영입 방침을 세웠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한일 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병규의 최종 선택이 무엇일지 귀추가 쏠리게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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