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더 던지겠다고 고집했다", 선동렬
OSEN 기자
발행 2006.10.28 20: 02

“상당히 힘드네요. 3게임 연속 연장은 처음 아닌가. 15회 연장은 현역 때 한 번하고 2번째인 것 같네요”. 선동렬 삼성 감독은 연장 15회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웃으면서 긴 한숨을 몰아셨다. 그래도 선 감독은 “서로 진이 다 빠졌지만 한화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러 더 심하지 않겠냐”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다음은 선 감독과의 일문일답.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투수를 총동원했다. 투수들이 잘 던졌다. 아쉬운 것은 타자들이 너무 안맞는다. 잔루가 만다.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이 안돼고 있다. 타자들이 좀 더 집중력있게 해야 한다. -투수를 투입하면서 고심한 부분은. ▲1-0으로 앞선 7회 배영수를 냈는데 역시 팔꿈치가 안좋았다. 7회 2사 1, 3루에서 권오준으로 바꿀까 했는데 본인이 해보겠다고 해 놔뒀는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5회 연장전을 치렀는데. ▲서로 진이 다 빠졌을 것이다. 한화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리보다 더할 것이다. -오승환을 계속 던지게 했다. ▲본인이 계속 던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원래 2⅔이닝 정도를 생각했는데 더 던지겠다고 해서 놔뒀다. 14회 내려갈 때도 안내려간다고 버틸 정도였다. -오승환의 구위가 나아진 것인가. ▲던지면서 조금씩 나아졌다. 투구 밸런스가 좋아졌다. 오승환 본인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더 던진다고 한 것 같다. -오승환은 내일도 마지막 투수인가. ▲물론이다. 배영수도 불펜 대기하고 오승환은 마지막 투수로 낼 것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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