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해트트릭, 맨유 볼턴 대파
OSEN 기자
발행 2006.10.29 00: 5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볼튼을 격파하고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맨유는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루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C. 호나우두의 골에 힘입어 볼튼을 4-0으로 완파했다. 맨유의 루니는 완전히 부활한 모습이었다. 사아와 함께 투톱으로 나온 루니는 전반 8분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맨유 역시 공격을 잘 풀어나갔다. 전반 4분과 6분 긱스와 에브라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9분 사아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1분 후인 10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하프라인에서 캐릭이 올린 로빙 패스를 루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받아 왼발 슛으로 골을 기록한 것. 첫 골에 기헤가 오른 맨유는 3분 후 C. 호나우두가 슈팅을 날리며 계속 볼튼을 압박했다. 그리고 첫 골이 나온지 6분 후 다시 두번째 골을 얻어냈다. 이것 역시 루니의 오른발 슈팅에서 나온 것이었다. 볼튼은 전반 23분 게리 스피드가 슈팅을 날리며 저항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고 이후 라이언 긱스, C. 호나우두 그리고 사아 등의 슈팅을 막아내야만 했다. 볼튼은 39분과 41분 각각 파예와 아넬카가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후반 들어 맨유는 경기 템포를 조율했다. 볼튼이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맨유는 역습 위주의 효율적인 전술로 나섰다. 볼튼은 후반 20분 캄포의 프리킥이 반 데 사르의 펀칭에 막혔다. 이에 샘 알라다이스 볼튼 감독은 페데르센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27분 디우프가 맨유의 페널티 에어리어를 파고 들다 비디치의 몸싸움에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기도 했다. 후반 28분 사아의 슈팅을 막아낸 볼튼은 3분 후 캄포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슈팅했지만 반 데 사르의 선방에 막혔다. 볼튼의 공세를 막아낸 맨유는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3번째 골을 넣었다. 캐릭이 하프라인 뒤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는 루이 사아에게 로빙 패스를 했다. 루이 사아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C. 호나우두에게 패스해 골을 기록하게 했다. 이후 기세가 꺾인 볼튼은 더 이상 맨유를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후반 43분 해트트릭을 완성한 루니가 한 골을 더 넣어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이 날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꺾은 첼시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지키게 되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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