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 선발출전한 레딩이 포츠머스에게 완패했다. 29일 오후 11시 프라톤 파크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레딩은 홈팀 포츠머스에게 3골을 내주며 후반 39분 도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1-3으로 패배했다. 포츠머스는 상대의 자책골과 카누 그리고 멘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두었다. 설기현은 73분간 뛰었다. 해리 레드넵 감독이 이끄는 포츠머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위에 올라와있는 은완코 카누를 톱으로 세우며 4-4-2 전술로 나섰다. 이에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 역시 케빈 도일과 셰인 롱을 투톱에 세우고 설기현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세우는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홈팀 포츠머스는 시작하자마자 레딩을 밀어붙였다. 전반 3분 개리 오닐이 테일러의 크로스를 받고 왼쪽 사각에서 오른발 슈팅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7분에는 카누가 헤딩슛을 연결했으나 하네맘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2분 후 솔 캠벨의 헤딩 슛이 다시 한 번 빗나가갔다. 하지만 1분 후 포츠머스는 선취골을 얻었다. 이 날 선발 출전한 군나르손이 자책골을 기록한 것. 한 골을 얻은 포츠머스는11분 카누가 오닐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계속 레딩을 밀어붙였다. 이에 레딩 역시 시드웰과 케빈 도일의 슈팅을 터뜨리며 반격했지만 포츠머스쪽으로 기울어진 전세를 역전하기는 역부족이었다. 23분과 24분 그리고 27분 포츠머스의 슈팅을 막아낸 레딩은 주도권을 내주었고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포츠머스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들은 후반 2분 음와루와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5분 후 포츠머스의 2번째 골이 터졌다. 은완코 카누가 캠벨의 패스를 받아 어려운 각도에서 헤딩슛을 연결한 것. 이에 코펠 감독은 리틀을 쉐인 롱 대신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레딩은 후반 20분 잉기마르손이 콘베이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잉기마르손의 슈팅이 나온 1분 후 레딩은 세번째 골을 허용했다. 페드로 멘데스가 매튜 테일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한 공이 골로 연결된 것. 결국 레딩은 후반 28분 바비 콘베이와 설기현, 양 날개를 불러들이고 존 오스터와 리타를 투입했다. 이후 레딩은 영패를 면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후반 39분 군다르손의 헤딩이 막혔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리틀의 패스를 받은 도일이 오른발 슈팅을 터뜨리며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레딩은 더 이상 대세를 역전시키지 못했고 결국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이영표가 결장한 토튼햄은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