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규환, 친형 결혼식에 못간 사연
OSEN 기자
발행 2006.10.29 11: 13

탤런트 최규환이 의형의 결혼식 때문에 친형의 결혼식이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생겨 눈길을 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현재 SBS에서 방송되고 있는 대하사극 ‘연개소문’(이환경 극본, 이종한 연출) 때문. 주인공 연개소문(이태곤 분)의 의동생 생해로 분하고 있는 최규환은 극 중 연개소문의 결혼식 때문에 부득이하게 친형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친형 최규선씨의 결혼식이 10월 28일 오후 1시 서울 강남에서 있는데 이날 ‘연개소문’의 혼례식 촬영이 충북 단양에서 오전 8시부터 진행된 것. 최규환이 연개소문의 의형제이자 심복이기 때문에 혼례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최규환은 혹시 다른 연기자들과 스태프에게 누를 끼칠까봐 친형의 결혼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연출진이 최규환의 출연 분량을 서둘러 촬영했고, 최규환은 쏜살같이 서울로 향했다는 후문이다. 최규환은 서울에 도착했지만 결국 결혼식이 끝난 후라 가족사진도 찍지 못했다. 최규환은 ““하필이면 형님 두 분이 같은 날 장가드는 바람에 아우만 골병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집안의 경사보다는 시청자들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며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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