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한동욱 잡고 '테란 킬러' 자리매김
OSEN 기자
발행 2006.10.29 11: 48

'테란 킬러' 김원기(22, e스트로)가 이윤열, 전상욱에 이어 그리고 한동욱까지 강력한 테란 유저들을 잡아내며 완벽하게 '테란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김원기는 28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후기리그 온게임넷전서 1-2로 뒤진 4세트에 출전 대 저그전에서 최고의 테란으로 불려지는 '아티스트' 한동욱을 격파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원기는 "회사이름을 걸고 처음한 경기에서 승리해 좋다"면서 "감독님께 첫 승리를 선물해 기쁘다"라고 팀의 창단 첫 승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김원기는 "원래는 장기전을 생각했는데 너무 쉽게 이겼다"면서 "멀리 보고 경기를 시작했는데 첫 진출한 마린을 잡은 것과 두 번째 들어온 마린 숫자가 작아서 쉽게 제압했다. 그 덕에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5승째를 올려 후기리그 개인전 다승 부문 2위에 오른 김원기는 다승왕은 욕심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약점으로 알려진 저그전은 보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승왕은 서기수 선수가 할 거다(웃음). 이번 후기리그는 2승 2패다. 지난 전기리그때는 1승 밖에 못 거뒀다. 점점 좋아지는 저그전의 모습을 보이겠다."
e스트로의 전신인 e네이처의 후기리그 원래 목표는 5승 5패. 김원기는 4승 2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아직 목표는 전과 같다고 말하며 "5승을 빨리 채우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고 힘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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