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KS 6차전 심정수 선발 제외
OSEN 기자
발행 2006.10.29 13: 18

선동렬 삼성 감독이 29일 한국시리즈 6차전 선발 라인업에 심정수를 아예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전날 극도의 집중력 부재를 노출하며 15이닝 무승부(1-1)로 우승을 미뤘던 선 감독은 29일 한화와의 시리즈 6차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심정수 대신 김대익을 기용했다. 심정수가 지난 3차전 대전 시리즈부터 선구안과 장타력이 실종된데다 한화 선발이 우완 안영명임을 고려해 좌타자 김대익을 선택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밖에 선 감독은 9번타자 겸 2루수도 박종호 대신 김재걸을 선발 기용했다. 그 밖의 타순은 5차전과 같았다. 그러나 선 감독은 전날 15회 연장에도 불구하고, 경기 전 체조나 타격 훈련을 이전과 다름없이 실시했다. 반면 김인식 한화 감독은 6차전을 앞두고 일체의 훈련 없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김 감독은 타순 역시 8번타자 겸 포수로 신경현 대신 심광호를 넣은 것을 빼고는 기존 라인업을 고수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심광호가 한국시리즈 들어 제일 잘 쳐"라며 선발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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