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삼성 우승하면 '코나미컵 관광?'
OSEN 기자
발행 2006.10.29 13: 46

코나미컵 관광?.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는 삼성 투수 배영수(25)가 11월 9일부터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우승 팀끼리 도쿄돔에서 격돌하는 2회 코나미컵에는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술 일정이 코나미컵 이후임에도 등판하지는 않는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29일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우승을 전제로 "배영수가 한국시리즈를 마치면 팔꿈치 수술을 받을 것이다. (만일 우승하면)일단 코나미컵에는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데리고 갈 뿐이지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관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배영수는 팔꿈치 정밀 사진을 미국으로 보내 판독을 의뢰한 상태. 팔꿈치 뼛조각은 이미 발견됐고 팔꿈치 인대손상 여부에 따라 수술 일정이 결정된다. 인대가 심각하게 손상됐을 경우 뼈조각 제거 수술과 함께 인대접합 수술도 함께 받는다. 인대접합 수술을 하면 2007시즌은 사실상 뛰기 힘들다.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도 배영수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승2세이브를 올리는 발군의 활약을 했다. 팔꿈치 뼛조각이 이번에는 통증을 일으키지 않았던 것. 그러나 배영수는 지난 4차전 이후 또다시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구위를 자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시리즈 이후 배영수에게 휴식을 취하게 할 수도 있지만 선 감독이 코나미컵에 대동하는 이유는 에이스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 배영수는 유력한 한국시리즈 MVP 후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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