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은 결국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그 주인공이 가려지게 되었다. 29일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 12라운드에서 서울이 부산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 때문. FC 서울은 29일 오후 2시 30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 12라운드 경기에서 부산과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서울은 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히칼도가 올린 공이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최재수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정유석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부산 역시 좋은 찬스를 맞았다. 부산의 이승현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해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14분 부산은 뽀뽀의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며 또 한번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이승현과 뽀뽀의 맹공으로 위기를 넘긴 서울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부산은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페널티킥을 김은중이 침착히 차넣어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부산은 5분 후 뽀뽀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김병지의 선방으로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골운이 별로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 33분 이승현의 슈팅 역시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6천여 부산 관중들을 아쉽게 했다. 후반 들어 홈팀 부산은 서울을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4분 뽀뽀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리고 말았다. 3분 후 부산은 역습 상황에서 뽀뽀와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패스 후 임관식이 슈팅을 했지만 다시 한 번 김병지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이에 에글리 감독은 후반 15분 임관식을 빼고 히카르도를 넣으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서울 역시 히칼도를 빼고 두두를 교체하는 방안으로 맞섰으나 부산의 공세는 여전했다. 후반 15분 이승현의 슛이 골문을 외면했고 20분 뽀뽀의 슛이 골문을 비켜나갔다. 하지만 부산은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서울의 아디가 이승현에게 파울을 범한 것. 페널티킥을 뽀뽀가 가볍게 골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이루었다. 동점이 되자 서울은 김은중을 빼고 정조국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박주영이 정유선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슛을 때렸으나 선방에 막혔다. 부산도 소말리아를 넣으며 맞불작전으로 나섰다. 양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득점을 만들지는 못하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이로써 서울은 8승 11무 5패로 통합 승점 36를 기록하게 되었다. 한편 승점 32였던 울산이 3점을 추가해 승점 35를 확보해 1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은 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bbadagun@osen.co.kr 뽀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