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한빛의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시키며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CJ는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6주차 한빛과의 경기에서 '퍼펙트 테란' 서지훈과 베테랑 박영민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또 2005년 7월 18일 이후 한빛 5연승을 달리며 변함없이 한빛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후기리그 들어 2승 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CJ는 팀의 '원투 펀치'인 서지훈, 마재윤을 필두로 한 필승 엔트리를 들고 나왔다. 조규남 감독의 기대대로 CJ출발은 매우 좋았다. 선봉장으로 나선 서지훈은 완벽한 운영과 병력 운용으로 노준동을 사정없이 몰아붙이며 승리,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기리그에서 2패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서지훈은 그간 부진을 떨쳐내듯 중앙 힘싸움과 드롭십을 이용해 노준동의 멀티를 차례대로 격파, '퍼펙트 테란'의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던 한빛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에 나선 '대인배' 김준영은 '최강의 저그'인 '마에스트로' 마재윤과 밀고 밀리는 뮤탈리스크 공방전 끝에 방어 업그레이드에서 앞서며 승리, 여세를 몰아 9시 멀티를 장악하고 항복을 받아냈다. 승부는 1-1 원점. 팀의 에이스인 '마에스트로' 마재윤이 '대인배' 김준영에게 패하며 위기를 맞은 CJ는 팀플전에 나선 '신예' 주현준-장육 조가 노련한 신정민-김선기 조를 잡아내며 승부의 추를 CJ쪽으로 기울게 했다. 중앙 자리싸움에서 패하며 불리한 위치로 경기를 시작한 주현준-장육 조는 상대 조의 김선기가 앞 마당 확장하는 찰라를 놓치지 않고 공세를 취해 승리, 2-1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 나선 베테랑 프로토스 박영민은 윤용태를 상대로 견제와 중앙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팀의 3-1 승리를 매조지했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6주차 3경기 ▲ CJ 엔투스 3-1 한빛 스타즈 1세트 서지훈(테란, 5시) 승 노준동(저그, 11시). 2세트 마재윤(저그, 11시) 김준영(저그, 7시) 승. 3세트 주현준(테, 7시)/장 육(저, 5시) 승 신정민(저, 11시)/김선기(테, 1시). 4세트 박영민(프로토스, 11시) 승 윤용태(프로토스, 3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