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진다는 생각 전혀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6.10.29 18: 39

삼성 소방수 오승환은 "상황에 관계없이 우승 확정 경기의 마무리를 오승환에게 맡기겠다"는 선동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29일 한국시리즈 6차전 9회말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3-2 우승을 지켜낸 오승환은 경기 후 드디어 포커페이스를 풀고 웃는 낯을 보여줬다. 오승환은 공식 인터뷰실에 들어서면서 함께 입장한 한국시리즈 MVP 박진만을 보고는 "한 게 없는데 MVP랑 같이 들어가면 어떡하죠?"라고 농담하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경기를 마무리했다. ▲감독님이 올라와 편안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3,4차전 때보다 마음이 편했다. 특별한 작전은 없었다. -어떤 기분이었나. ▲항상 마운드에 올라가면 자신감은 있었다. 우리 팀 수비가 좋다는 믿음있기에 더블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다고 여겼다. 진다는 생각은 없었다. -데이비스를 삼진 잡고 끝낼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이제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정규 시즌에서 많이 던진 부담은 없었나. ▲전혀 그런 것 못 느꼈다. 부담 없었다. -코나미컵에 2년 연속 나가게 됐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가지만 한국 대표 선수라는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야구를 얕잡아 볼 수 없도록 던지겠다.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이다. ▲좋은 팀에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편하게 우승했는데 올 해 우승이 힘들다고 느꼈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