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마무리를 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신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인만큼 계속 일깨워주도록 하겠습니다".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부산 KTF에 승리한 뒤 3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간신히 승리를 챙긴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선수단의 정신력 강화를 주문했다. 안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가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2-81로 간신히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단 연패를 끊은 것에 의의를 둔다"며 "하지만 계속 마무리를 깔끔하게 짓지 못하고 있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만큼 정신력 강화를 위해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일깨워주겠다"고 말했다. 또 안 감독은 "다른 9개 구단의 경기 운영이 빨라져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며 "게다가 전자랜드가 빠른 농구를 하는 팀이라 이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해 강혁, 이정석, 이원수 등 3명의 가드까지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은 "이원수가 상대 가드 황성인을 압박하면서 상대의 플레이를 무디게 해 승리를 이끌었다"며 "아직 경험이 없는 신인 선수이지만 경험을 계속 쌓아간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안 감독은 마지막 순간 나온 '애매한 판정'에 대해 "수비자 파울을 불었던 골밑에 있던 부심은 2명의 선수가 겹쳐있었기 때문에 90도 각도에 있었던 부심이 올바른 판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비디오로 다시 확인했는데 판정 자체는 틀림없는 공격자 파울"이라고 주장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