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개막전에서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던 2006년 월드시리즈가 5경기 평균 시청률에서도 사상 최악의 수모를 면치 못했다. 'AP통신'은 3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끝난 이번 월드시리즈 미국내 시청률이 평균 레이팅 10.1과 셰어 17로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에 비해 9%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연승으로 완파한 지난해 평균 레이팅은 11.1이었다. 세인트루이스의 우승이 결정된 5차전 레이팅은 역대 월드시리즈 5차전 최저를 기록한 2002년 당시에 비해 약간 높아 그나마 체면치례를 했다. 2002년에는 LA 에인절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승3패로 제압한 해다. 5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 시청률은 각각 8.0 11.6 10.2 10.4로 이 가운데 2차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역대 최저치를 새로 경신했다. 하지만 경기를 중계한 'FOX-TV'는 그다지 불만이 없다. 시리즈 기간 내내 18∼49세 연령층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려 라이벌 방송국을 앞도했기 때문. 한편 올해초 열린 슈퍼볼 레이팅은 41을 상회해 가장 높은 스포츠 이벤트로 조사됐고 NBA 파이널은 8.5의 레이팅을 마크했다. NHL 스탠리컵 파이널은 2.0 수준에 그쳤다. 레이팅은 TV가 있는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TV소유가구수'를 나타낸 수치다. 한 포인트의 수치는 약 111만 4000 가구를 의미한다. 셰어는 TV를 켠 가구 중 '특정 프로그램 시청자/TV시청자'를 의미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