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31)이 스페인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올 것인가? AFP 통신은 영국 언론을 인용해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과 잉글랜드의 토튼햄 핫스퍼가 2006~2007 시즌을 끝으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베컴에게 관심을 쏟고 있어 베컴이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유력한 구매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베컴은 신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교체 선수로 전락,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카펠로 감독은 영국 대중 일간지 과의 인터뷰에서 "베컴과의 재계약은 구단에서 할 일이지, 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베컴의 재계약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런 와중에 고든 스트라찬 셀틱 감독은 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베컴의 전화번호를 갖고 있다"며 "베컴은 아직도 향후 3년 이상 훌륭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선수이며 잉글랜드 클럽에는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영입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토튼햄 핫스퍼의 마틴 욜 감독은 일요일자판을 통해 "이미 우리 팀의 측면 공격수는 꽉 차 있다"고 밝혀 스트라찬 감독이 보여줬던 것에 비해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욜 감독은 '베컴 영입은 없다'고 못박지 않고 "앞으로 좀 더 지켜보고 심사숙고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여 다소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