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파격적인 누드 포스터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6.10.30 09: 09

4인조 록밴드 앰프가 파격적인 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11월 17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데뷔 후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위대한 탈출’을 펼칠 앰프는 최근 극비리에 포스터 촬영을 마쳤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점은 포스터에 남성의 누드 뒷모습이 실려 있다는 점. 편집 작업을 거쳐 현재 홍대 인근에 붙어있는 이 포스터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뒷모습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시나위 객원보컬 출신이자 현 앰프의 보컬리스트인 KB. 엉덩이를 전자기타로 숨긴 채 아슬아슬한 모습이다. 앰프는 자유로운 음악성을 강조하고 아울러 공연 중에 아낌없이 모든 것을 선보이겠다는 상징성을 나타내기 위해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앰프의 리더 유건형은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은 앰프와 음악성을 상징할 만한 사진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이 같은 생각에 이르게 됐다"며 "당초 멤버들 모두 벗겠다고 다짐했으나 미처 몸매가 되지 않아 좀 괜찮은 리더 KB가 전면에 나서게 됐다(웃음)"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달 초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누드 촬영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KB가 어렵게 촬영에 임했으나 주변 낚시꾼들의 등장에 옷을 걸치기를 반복했다. 이후 틈을 타 촬영에 성공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낚시꾼으로부터 "뭐하는 것이냐"고 질타를 받기도 했다. KB는 "우리가 미친 듯이 공연할 때만큼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며 "공연 제목인 ‘위대한 탈출’에서 보듯 한번쯤의 일탈로 너그럽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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