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귀국한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귀국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공교롭게 같은 날 입국한 한양대 14년 선배인 이만수(48) SK 수석코치의 한국행을 축하했다. 박찬호는 30일 홈페이지(www.psgkorea.com)에 올린 '이른 아침에'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어제 밤에 들어왔다. 여전히 공항까지 나와서 귀국을 맞이해 주신 팬분들 그리고 기자분들 그리고 지나가다 잠시 인사를 던져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제가 좋은 성적을 냈든 못 냈든 (이런 성원 덕에) 항상 조국애를 느끼게 된다'라고 모국의 포근함을 언급했다. 이어 박찬호는 '왠지 이번에는 공항에서의 인터뷰가 전보다 더 편안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나 자신을 평범한 선수라고 표현하고 난 느낌에는 부담감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찬호는 '분명한 건 얼마짜리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떤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하듯 여전히 야구선수인 나로 늘 노력하며 최선을 다해 보겠다'라고 어느 팀에서 어떤 조건으로 뛰든 상관없이 내년 시즌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끝으로 박찬호는 '저보다 몇시간 일찍 귀국하신 우리의 호프 이만수 코치님에게 축하를 드리고 싶다. 한국야구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라고 이 코치의 SK 수석코치 입단을 축하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