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부상’ 김동주, 올 시즌 FA 자격 획득 무산
OSEN 기자
발행 2006.10.30 13: 21

관심의 초점이었던 두산 거포 김동주(30)의 올 시즌 프리 에이전트(FA) 자격 획득이 무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제6차 이사회를 열고 ‘프로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 참가 중 부상을 당했을 경우 첫 번째 부상에 한해 다음연도 개막 등록일로부터 본인의 1군 등록일까지의 1/2을 등록일수로 인정한다’고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기간 중 부상을 당한 김동주의 경우 이 조항을 소급 적용, 올 시즌 본인의 1군 등록일수 56일과 1군 등록전 등록일 수 전체 124일 중 1/2인 62일을 추가로 인정받게 됐다. 하지만 김동주는 올해 출장일수가 118일로 1시즌 자격 취득 동록 일수인 150일에 32일이 모자라 FA 자격은 내년 시즌에나 충족하게 됐다. 따라서 김동주는 국가대표 출전 중 부상에 따른 절반의 보상만을 받게 된 셈이 됐다. 올해는 '9시즌을 채워야 하는 FA 자격획득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채 내년 시즌에나 FA 선언이 가능하게 됐다. 또 이사회는 부상에 따른 고의적 경기 불출장도 방지하는 조항을 만들었다. 이사회는 보상으로 인해 등록일수를 인정받은 선수가 시즌 중 FA 자격을 취득한 다음 고의적으로 충분한 기술 능력을 발휘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등록일수 보상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총재가 인정하는 사유는 예외로 인정한다는 단서조항도 곁들였다. 또 부상의 사유로 보상받은 선수가 출장하지 못하게 됐을 경우 선수는 KBO가 지정하는 병원의 진단서를 첨부해서 KBO에 제출하여 총재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한편 이사회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병역혜택을 받는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시 의무적으로 경기에 참가해야 하며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은 추후에 심의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신상우 총재를 비롯해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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