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피트-팰트로 재회에 '질투 본능'
OSEN 기자
발행 2006.10.31 07: 56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한 살림을 차린 애인이 과거 약혼까지 했던 연인과 재회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헐리우드 최고의 섹시미를 자랑하는 안젤리나 졸리도 평범한 여성과 다르지 않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영화 '더티 트릭스' 촬영을 준비 중인 브래드 피트가 전 연인인 기네스 팰트로와 만난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런데 피트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졸리가 이들의 재회에 경기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 연예 전문 주간지 '인터치'는 최신호에서 '졸리의 질투심이 도졌다'며 피트와 팰트로의 재회를 심상치 않게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트와 팰트로는 과거 살림을 같이 차렸던 헐리우드의 소문난 잉꼬 커플 출신. 영화 '세븐' 촬영 도중 한 눈에 반한 피트는 1996년 '티벳에서의 7년'을 촬영하던 아르헨티나에서 정식으로 프로포즈했다. 그러고는 다음해 6월 약혼식을 올려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이듬해 전격적으로 파혼을 선언했고 당시 이별의 아픔을 이들 모두 잊지 못한다. 팰트로는 지난 2000년 '배너티 페어'지를 통해 "우리가 헤어진 뒤 나는 가슴이 허전해진 느낌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렇듯 심상치 않은 두 남녀가 다시 만나게 됐으니 졸리의 눈초리에 변화가 생긴 건 어쩌면 자연스럽다. 이들의 특별한 관계를 잘 아는 졸리는 평소 피트의 전 부인인 제니퍼 애니스톤보다 팰트로를 경계했다고 한다. 더구나 영화 제작에 있어 세밀한 부분에까지 관여하는 피트가 상대역으로 팰트로를 직접 캐스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졸리의 가슴이 질투심으로 불타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편의 공적인 활동에 졸리가 특별히 관여할 수 있는 수단은 많지 않다. 이들과 가까운 한 친구는 "졸리는 속마음을 감추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행동할 것"이라며 "그는 '질투의 화신' 보다는 하나의 배우로서 대중앞에 비춰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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