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미녀는 만들어진다. 요즘 시대의 통념이다. 아무리 못났어도 '후천적인 노력'이 더해지면 보기 좋게 변한다. 수많은 스타가 명멸하는 할리웃에선 정설이나 다름 없다. 미남 미녀 스타의 과거를 현재와 비교하는 것만큼 팬들에게 재미 있는 일도 없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각종 연예 관련 매체는 스타의 예전과 현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을 경쟁이라도 하듯 나란히 게재한다. 한술 더 떠 주간지 'Us'는 "누가 가장 근사하게 변했는가"라는 설문조사 결과까지 공개했다. 줄리아 로버츠, 조지 클루니 등 스타 10명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1위는 섹시 팝스타 제시카 심슨이 차지했다. 지난 1999년 데뷔 당시 심슨의 모습은 표현 그대로 '촌티'가 가득했다. 텍사스 출신임을 자랑이라도 하듯 카우보이 부츠에 성조기 디자인으로 형상화된 바지와 재킷을 걸치면서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색깔은 연한 갈색. 하지만 요즘은 완전히 다르다. 블론드 머리에 어울리는 노란색 원피스를 받쳐 입은 모습이 한결 자연스럽다. 거추장스러운 부츠를 벗고 날씬한 힐로 갈아 신었다. 심슨은 "카우보이 부츠와는 이별이다. 지미 추 구두가 내게 훨씬 어울린다"며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의 헤어스타일리스트인 켄 파베스에 따르면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머리색깔이다. 갈색을 블론드로 교체하면서 한결 스타일이 살아났다고 한다. 바뀐 모습이 어울리지만 심슨은 "10점 만점은 아니다"며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찾으면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진다"며 자신의 변신에 자부심도 한껏 드러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