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데이’ 100% 사전제작 꿈, 결국 무산
OSEN 기자
발행 2006.10.31 09: 58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되던 드라마 ‘썸데이’(김희재 극본, 김경용 연출)가 사전제작의 꿈을 희망사항으로 남겨 놓게 됐다. 16부작 TV미니시리즈로 기획된 ‘썸데이’는 ‘연애시대’를 만든 옐로우필름이 제작을 맡아 지난 7월부터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11월 11일 영화 전문 케이블채널 OCN을 통한 첫 방영을 앞두고 있는 이 드라마의 현재 공정은 약 70%선이다. 1주일여 남은 기간 동안 촬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하더라도 80%선을 넘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100% 사전제작 돼, 정상적으로 TV 전파를 타는 미니시리즈의 효시가 되겠다던 ‘썸데이’의 꿈은 다른 드라마에 넘기게 됐다.(100% 사전제작은 됐지만 정상적으로 방송되지 못한 미니시리즈로는 2004년 제작된 ‘비천무’가 있고 촬영 사고로 제작이 중도 무산된 ‘늑대’ 후속으로 MBC TV에서 지난 2월 8부작으로 방송된 ‘내 인생의 스페셜’ 등이 있지만 모두 절차상 하자가 있다.) 그러나 100% 사전제작은 이루지 못했지만 본질은 100% 사전제작이나 다름없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드라마 방영 일정과는 별도로 제작을 진행할 것이고 시청자의 반응에 영향 받지 않고 극의 완성도를 이뤄 나갈 방침이라는 주장이다. 10월 30일 ‘썸데이’의 경기도 양평 촬영 현장에서 만난 김경용 감독은 “2년여에 걸친 기획이 있었고 지난 2월부터 주인공 캐스팅에 들어가는 등 일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가 했는데 7월 말 남자 주인공이 김성수에서 이진욱으로 교체되면서 한 달 가량 촬영이 지체됐다. 또한 HD카메라로 촬영하고 유달리 밤 신이 많아 진행 속도도 더디다. 방영 일자가 예상 외로 일찍(11월 11일)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은 드라마 방영과 관계 없이 독자적으로 처음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100c@osen.co.kr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펜션의 촬영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썸데이’ 제작-출연진. 맨 왼쪽 마이크를 잡고 있는 이가 김경용 감독. /옐로우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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