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현수, 亞 챔피언 등극 열쇠
OSEN 기자
발행 2006.10.31 10: 14

[]OSEN=이건 기자]'베테랑 김현수가 亞 챔프 등극의 열쇠'. 전북의 김현수가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을 꿈구는 전북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33세 베테랑인 그가 바로 최강희 감독이 구상하는 다향한 전술 변화의 핵심인 것. 특히 주전 왼쪽 풀백인 최철순이 부상 및 대표팀 차출로 결장이 불가피한 전북에게 김현수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다. 지난 22일 성남과의 후기 10라운드 경기를 살펴보면 그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다. 당시 김현수는 지난 7월 29일 제주와의 삼성 하우젠컵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3개월 만의 출장이었다. 그는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서 수비 라인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출전했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만 한 것은 아니었다. 김현수는 상대의 공격에 따라 수비라인과 미드필드를 오가며 스스로 전술 변화의 중심이 됐다. 즉 수비라인에 있을 때는 스리백, 김현수가 미드필드로 올라올 때는 포백으로 전북의 포메이션이 바뀌게 된 것이다. 이같은 모습을 전북은 오는 11월 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알 카라마와의 결승 1차전에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전북으로서는 홈 1차전에서 꼭 다득점으로 승리해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 따라서 전북은 스리백 라인을 형성해 후방을 든든히 하면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현수의 위치 이동을 통해 공격에도 힘을 실을 수 있는 포백으로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키 플레이어로 지목한 김현수. 그를 많은 축구팬들이 지켜보기 시작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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