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체인, 신촌 대학가 공략 활발
OSEN 기자
발행 2006.10.31 10: 28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대형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신촌 대학가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CJ CGV는 1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에 독립영화 전문상영관 '씨네+스페이스'(씨네플러스 스페이스)를 개관한다.
예술성과 실험 정신이 두드러진 인디 영화를 주로 상영하게 될 이 극장은 180인치 스크린에 80석 규모의 디지털 전용 상용관이다. CJ측은 "개봉관을 찾지 못해 사장될 위기에 처한 국내의 우수 인디영화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해외 인디영화를 씨네플러스 스페이스에서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GV는 현재 상암, 강변, 인천, 서면점 등의 인디영화관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씨네플러스 스페이스도 운영한다.
김정아 사업부장은 "씨네+스페이스는 단순한 영화 상영공간의 의미를 넘어 영상 분야의 산학 연계 사레로 볼 수 있다"며 "이 영화관이 영화시장의 다양성 절대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영화관은 연세대 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며 11월 한달동안은 지난해 개봉해 큰 호응을 얻었던 '불량공주 모모코' '거북이도 난다' '드랙퀸 가무단' 등을 무료로 시범 상영한다.
한편 국내 멀티플렉스 체인의 양대 축인 메가박스는 이화여대 정문 옆의 밀리오레 건물에 신촌점을 오픈해 적극적으로 대학가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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