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게 복수해서 다시 MSL에 올라가야죠." KTF 이병민(20)이 두 시즌을 놓친 MSL 무대로의 복귀를 노리고 있다. 31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지는 MBC무비스 9차 서바이버 2라운드에서 '천적' 서경종(19, MBC게임)과 MSL 진출전 티켓을 놓고 겨룬다. 그에게 서경종과의 만남은 악연이다. 지금까지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 MBC 무비스 서바이버와 2006 전기리그 준PO 등 중요한 승부처에서 고배를 든 아픈 기억밖에 없다. 당시의 패배로 이병민은 MSL 진출 실패와 준PO에서 팀 탈락의 빌미를 제공하는 수모를 동시에 겪었다. 최근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예전 기량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탄 이병민에게 이번 기회는 설욕의 기회다. 후기리그에서 창단 후 첫 3연패를 하며 침체되어 있는 팀의 사기를 올리기위해서라도 꼭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이병민은 "프로리그, 스타리그로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어렵지만 MSL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