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프랑스서 한국영화 사상 최대규모 개봉
OSEN 기자
발행 2006.10.31 18: 13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국내 최다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괴물'이 오는 11월 22일 프랑스의 250개 스크린에서 동시에 상영을 시작한다. 이같은 스크린 숫자는 유럽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 개봉이다. '괴물'의 프랑스 배급사인 오세앙 필름측은 "올해 칸느 영화제 감독주간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은 영화다. 현재 까이에 뒤 시네마 등의 영화 평론잡지 뿐 아니라 다양한 언론 매체로부터 호의적인 평을 얻고 있다"며 프랑스에서 '괴물' 흥행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이명세 감독의 '형사'를 프랑스에서 배급했던 라 파브리끄 드 필름에 따르면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다 스크린 수는 '형사'의 113개였다. '괴물'은 프랑스 개봉에 앞서 유럽 전역에 출몰한다. 가장 먼저 11월 10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내 주요국가에서 봉준호 감독이 만든 수작을 극장에 걸 예정이며 이 영화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은 프랑스가 개봉 규모면에서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봉 감독의 전작인 '살인의 추억'과 김기덕 감덕의 '빈집' 등을 수입했던 영국의 옵티멈사 관계자는 "영화전문지 엠파이어를 필두로 '괴물'을 바라보는 언론의 반응이 호의적이고 관객의 반응 역시 좋을 것이라 기대한다. 흥행에 따라 개봉관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개봉을 마친 '괴물'은 생태 오염의 부산물로 한강변에서 태어난 괴생물체와 한 가족이 벌이는 사투를 감동과 해학으로 다루고 있다.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박스오피스 순위가 밀리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