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우지원, "나는 아직 살아있다"
OSEN 기자
발행 2006.10.31 21: 10

오랜만에 우지원(33, 울산 모비스)이 제 몫을 해준 한 판이었다. 우지원은 31일 안양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 나서 30분을 소화하며 19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쿼터와 3쿼터 KT&G가 쫓아오려던 순간 상대를 허탈하게 하는 3점슛을 작렬시키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우지원은 "평소 3점슛 라인 한 걸음 밖에서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며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고 선전의 이유를 밝혔다. 또 "아직 못 뛸 나이가 아니다" 면서 "경기를 나갈 때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 며 팀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지원은 지난 시즌 주전에서 밀리며 아쉬웠던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 "5라운드부터 출장 시간이 줄어들었는데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방향을 선수는 따라야만 한다" 면서 "올 시즌만큼은 출장 여부를 떠나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작년에 식스맨상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힌 우지원은 "올 시즌에는 전 경기에 부상없이 뛰고 싶고 챔피언 반지를 끼고 싶다" 며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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