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재계약 협상 '순항'
OSEN 기자
발행 2006.11.01 04: 1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7)이 구단과 순조롭게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올해로 콜로라도와 계약이 끝나는 김병현은 내년 시즌 250만 달러 옵션이 걸려 있다. 콜로라도 구단만 행사할 수 있는 '클럽 옵션'으로 칼자루는 구단 측이 쥐고 있다. 콜로라도는 김병현의 옵션을 행사한 뒤 상황을 봐서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뜻을 언론을 통해 밝힌 상태. 그러기 위해서는 옵션 행사가 선결되어야 한다.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최종 결정을 해야 하는 콜로라도는 초스피드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1일 '덴버포스트'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김병현 측 대리인과 꾸준히 대화를 나눈 결과 논의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고 한다. 옵션 행사를 포기할 경우 바이아웃 금댁 25만 달러만 부담하면 되지만 이 경우 김병현에 대한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어 콜로라도는 일단 'BK 붙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콜로라도는 현재 3개 구단과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다. 어떤 선수를 두고 논의 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뒤를 받쳐줄 선수 또는 프라이머리 셋업맨을 원하고 있다. 일단 김병현을 묶어둔 뒤 이를 지렛대 삼아 또 다른 선수영입을 꿰한다는 복안이다. 김병현의 최종 거취는 올 연말, 어쩌면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트레이드가 무산될 경우에는 5선발로 콜로라도에서 1년을 더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콜로라도는 스피드 강화를 위해 샌디에이고에서 FA로 풀린 외야수 브라이언 로버츠 영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로버츠를 확보할 경우 마쓰이 가즈오와 함께 상위타선의 기동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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