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9, 키르키즈스탄 7-0 완파 '가볍게 8강행'
OSEN 기자
발행 2006.11.01 07: 09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 축구선수권 8강에 올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순항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키즈스탄과의 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신영록의 해트트릭, 이상호의 2골과 함께 박현범의 득점,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7-0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치르는 인도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한국은 2승에 10득점, 무실점으로 최강의 전력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 인도는 요르단에게 2-3으로 진 팀이어서 사실상 A조 1위까지 확정지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에게 있어서 인도에게 겨우 1-1로 비긴 키르키즈스탄은 전혀 적수가 되지 못했다. 키르키즈스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신영록이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상호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전반 4분만에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한국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반 8분 이현승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신영록이 두번째 골을 터뜨린 뒤 전반 21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후반 5분 신영록, 후반 17분 이상호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후반 26분에는 신영록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후반 39분에는 박주호의 왼쪽 코너킥을 신영록이 머리로 떨어뜨려준 것을 박현범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키르키즈스탄을 초토화시켰다. C조에서는 일본과의 1차전에서 0-2로 졌던 북한이 이란을 5-0으로 완파하고 1승 1패를 기록했고 일본도 타지키스탄을 4-0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이 2승, 북한과 이란이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북한이 약체 타지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반면 이란은 일본과 마지막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사실상 일본과 북한이 8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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