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황진이'가 11월 1일 방송되는 7회부터 지금까지의 갈등 구도들을 화끈하게 풀고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제작진은 "항후 드라마를 통해 어린 기생 진이가 조선 명기 '명월'로 변신하게 된 까닭을 절실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원은 "이제 명기 황진이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다. 연기지만 180도 변신하는 내 모습에 나도 놀랄 정도"라고 기대했다. 드라마는 황진이(하지원 분)와 김은호(장근석 분)의 이뤄질수 없는 사랑이 종말을 고하면서 급변한다. 반가의 자제와 천출 기생의 사랑이라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 황진이, 김은호의 관계는 그 주변 인물들의 계략으로 처절하게 끝맺는다. 한편 어린 시절 첫사랑을 가슴속에 묻어버린 황진이에게는 새로운 남자들이 속속 나타난다. 그 가운데서도 초미의 관심사는 김정한 역할을 맡은 ‘살인 미소’김재원의 등장. 그는 극중 친구인 벽계수와 함께 황진이에 대한 삼각구도를 형성하며 특유의 터프하면서도 정감 있는 매력을 과시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황진이, 하지원이다. 하지원은 " '달을 무기로 세상 모든 것을 부숴뜨리고 세상 모든 눈을 멀게하겠다'는 극중 대사를 외우면서 소름끼칠 정도로 황진이를 느끼게 됐다"며 "마치 황진이의 영혼이 내 몸속에 들어온 것 같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요염하게, 또 때로는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의 황진이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