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홍보맨이 진화하고 있다. 보도자료 챙기고 홍보 기사를 발굴하던 수준에서 자사 매체를 활용한 직접 홍보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SBS 홍보팀의 이일환 씨가 SBS 러브 FM ‘홍서연의 위크엔드’에 직접 출연해 프로그램 홍보에 나서 화제다. 이일환 씨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15분부터 약 10분간 SBS 방송이 생산하는 모든 콘텐츠, 즉 드라마 예능 교양 라디오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일을 맡았다. 이 씨는 눈길을 끌 만한 내용을 소개하고 또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알려주기도 하면서 청취자를 상대로 한 직접 홍보를 펼치게 된다. ‘홍서연의 위크엔드’는 지난 5월 봄 개편 당시 기상 캐스터 출신인 홍서연이 마이크를 잡아 벌써 탄탄한 청취자 층을 확보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전 7시 1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홍서연의 위크엔드’는 날씨를 비롯해 웰빙 레저 스포츠 문화계 소식을 접목해 청취자들에게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라디오 고정 코너를 맡은 이일환 씨는 SBS 홍보팀 내에서도 재주꾼으로 통한다. 대학(중앙대 신방과) 시절에는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졸업 이후에는 방송사 아나운서를 희망해 시험을 보기도 했다. 또한 1998년부터 3년 동안은 한국 마사회에서 방송카메라맨으로도 일한 바 있는 준 방송인이다. 뿐만 아니라 SBS에서 방송되는 각종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장에서는 사회를 도맡아 ‘SBS 홍보팀의 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일환 씨는 “이런 기회가 주어져 정말 기쁘다. ‘홍서연의 위크엔드’를 통해 SBS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일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0c@osen.co.kr 지난 5월 방송된 SBS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에 카메오로 출연한 이준기를 인터뷰 하고 있는 이일환 씨(왼쪽).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