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를 통해 초연되는 최초의 16부작 미니시리즈 ‘썸데이’(김희재 극본, 김경용 연출)가 대대적인 드라마 알리기에 나섰다. ‘썸데이’를 제작하고 있는 옐로우필름은 오는 11월 11일 영화전문 케이블 채널 OCN을 통한 첫 방송을 목전에 두고 드라마로서는 유례없는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우선 서울 메가박스 33개 관을 비롯한 전국 92개 메가박스 상영관에 ‘썸데이’ 예고편 광고를 시작했다. 드라마가 방송될 다음 달까지 약 한 달간에 걸쳐 예고편 광고는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 강남과 신촌 일대는 물론이고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걸친 52개 노선, 100여 대의 버스에 ‘썸데이’의 방송을 알리는 측면 광고를 내걸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OCN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예고편 상영이 시작됐고 별도로 프로모션 페이지도 개설했다. 개인 미니홈피 싸이월드에도 ‘썸데이’ 미니홈피가 개설돼 방문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도 ‘썸데이’ 별도 페이지를 열었다. 여기에 베니건스의 플레이트 매트 15만장에 광고도 게재할 계획이다. ‘썸데이’가 이처럼 드라마 홍보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는 이 드라마가 갖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다. 드라마 ‘썸데이’는 지상파 방송의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미니시리즈로 경쟁하는 최초의 케이블 작품이다. 드라마도 드라마이지만 채널에 대한 인지도 또한 드라마 못지 않게 중요한 상황이다. 11월 1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썸데이’는 KBS 1TV ‘대조영’, SBS TV ‘사랑과 야망’, MBC TV ‘환상의 커플’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지상파 위주로 형성되어 있는 드라마 시청자 층을 정면으로 파고들어야만 승산이 있는 싸움이다. ‘썸데이’ 제작사의 관계자는 “지상파 드라마 시청자 층에서 떠나버린 20대 시청자도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 ‘썸데이’이다. 40, 50대 장년층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지상파 드라마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20대의 디테일한 감성에 호소하는 빼어난 작품이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연출자인 김경용 감독도 “젊은 시청자들이 기존의 우리 드라마에서 한계를 느낀 이유가 바로 디테일이다. 이제 우리 드라마도 디테일에 접근할 때가 됐다고 본다. ‘썸데이’에는 그 흔한 키스신 하나 없지만 20대의 감수성에는 충분히 자극적인 디테일이 담길 것이다”고 10월 30일 드라마 촬영현장 공개 행사에서 밝혔다. 100c@osen.co.kr 드라마 ‘썸데이’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이진욱 오윤아 배두나 김민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