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김덕현이 17m의 벽을 뛰어 넘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김천 전국체전에서도 17m를 넘는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김덕현은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을 30일 앞두고 1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가진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17m라는 벽은 세단뛰기 선수에게 가장 큰 목표이며 17m만 넘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며 "전국체전 때도 넘었기 때문에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덕현을 지도하고 있는 박영준 코치도 "세단뛰기에서 17m를 넘긴다는 것은 100m에서 10초 안에 들어오는 것처럼 매우 어려운 기록"이라며 "하지만 17m대는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고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도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기록이며 역대 아시안게임 기록을 봤을 때도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코치는 "훈련하면서 계속 16m 80을 유지하고 있는 등 평균 기록이 17m에 근접하고 있고 대학 때도 맞바람을 맞으면서 17m 06을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내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