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술에 힘만 보완하면 금메달 자신", 유승민
OSEN 기자
발행 2006.11.01 15: 17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던 유승민이 파워를 더욱 보완해 '만리장성'을 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승민은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을 30일 앞두고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1일 가진 대표팀 단체 기자회견에서 "나름대로 훈련을 많이 했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며 "훈련기간이 짧아 부담이 있지만 갖고 있는 기술에 힘만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승민은 "아무래도 중국이 탁구 강국이기 때문에 중국 선수들을 이기기 위한 맞춤 훈련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홍콩 일본 대만의 실력도 많이 올라왔고 충분히 위협적이기 때문에 여기에도 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선수들이 대표팀 소집을 거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유승민은 "선수이기 때문에 대회가 있으면 나가는 것이 당연하고 컨디션이 좋다면 대표팀 소집에 응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인 만큼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다는 것 자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여자 탁구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현정화 감독은 "금메달 예상 현황을 보면 여자 부문에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지 않지만 여자복식에서 정상에 도전하겠다"며 "큰 대회 경험이 없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복식의 경우 기술보다 움직임과 선수 사이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우리만의 강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현 감독은 "귀화한 곽방방 선수는 아시안게임 평가전에서도 1등을 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갖고 있고 경기 스타일이 나와 비슷해 지도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며 "귀화한 후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제대회여서 그런지 다른 선수들보다 집중력이 강하고 좋은 성적으로 올리겠다는 목표의식과 의지가 강하다"고 말해 메달 가능성을 점쳤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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